•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먹다 '바삭' 뱉어보니 벌레
  • 하겐다즈 초코맛 파인트에서 나왔다는 벌레(오른쪽 빨간색 동그라미 안). 독자 제공

    고급 아이스크림인 하겐다즈에서 벌레가 나왔다며 소비자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하겐다즈는 사진상으로는 파악이 어렵고 이물질 검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11일 서울 용산구에 거주하는 A(41)씨에 따르면 벌레가 나온 하겐다즈는 지난달 중순 SSG닷컴에서 구입한 초코맛 파인트다. A씨는 전날 이 아이스크림을 3분의 2 정도 먹다 충격적인 경험을 했다. 입 속에서 '바싹'하는 느낌이 들어 뱉어보니 갈색 벌레였다. 크기는 새끼손가락 마디 하나에 육박했다.

    A씨는 "작은 벌레도 아니고 이렇게 큰 벌레가 어떻게 아이스크림에서 나올 수 있는지 어이없다"며 "입 안에서 바삭거렸던 그 느낌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A씨가 먹은 초코맛 파인트는 미국에서 생산돼 수입된 제품이다. A씨는 한국소비자원에 신고했고 인터넷 게시판에도 벌레 사진과 함께 관련 글을 올렸다.

    A씨는 한국하겐다즈에 항의했지만 "제조 과정에서 들어갔을 확률은 매우 적다"라는 답변을 받았다. A씨는 본보에 "새 아이스크림을 보내준다고 했는데 거절했다"라며 "다시는 하겐다즈를 쳐다보고 싶지 않고 어떻게 벌레가 들어간 건지 그 사유만 알고 싶다"고 밝혔다.

    하겐다즈는 A씨가 인터넷에 올린 사진으로는 판단이 어렵다고 했다. 하겐다즈 측 관계자는 "품질관리를 철저히 해 벌레가 들어갈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이물질을 확보할 수 있다면 공인 기관에서 검사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출처: 한국일보, 2021.08011]

  • 글쓴날 : [21-08-11 17:57]
    • admin 기자[cheg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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