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노동자들은 시급을 기준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적은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경제계와 자유한국당이 주장하는
지역별 최저임금제를 도입하면
대구는 저임금 도시로 전락한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민주노총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으로
대구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만 2천 858원입니다.
강원의 만 2천773원에 이어
전국 광역 시·도 가운데 두 번째로 적습니다.
저임금 노동자 비중이 가장 높은 곳 가운데
대구가 19.7%로 강원, 전남에 이어 세 번째로 높습니다.
주당 노동시간이
52시간을 넘는 노동자 비중도 높아 인천, 경남에 이어 대구가 세 번째였습니다.
◀인터뷰▶김용원 교수/대구대학교 경제학과
"대구에는 우리가 들으면 이렇다 할 대기업이 없습니다.
그런 것이 대구가 지금까지 1인당 GRDP(지역 내 총생산)가 최하위이고
임금을 비롯한 각종 근로 조건이 전국 광역 시도에서 가장 최하위를 기록하는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낮은 임금에 일하는 시간은 많다 보니 대구의 청년이 지역을 떠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경은 연구위원/ 민주노총 정책연구원
"현재도 임금이 낮아서 청년들이 다른 지역으로 가는 상황이라면
지역별 최저 임금제도가 도입이 되면 현재 저임금을 고착화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노동계는 상대적으로 노동 시간이 길고 임금이 낮은 대구의 경우
일자리 질을 개선하기 위한 논의가 앞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출처: 대구MBC/19.06.25]